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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병원] 강북연세병원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발행일 : 2023.09.27 / 건강 D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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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무릎에 주사… 염증 줄이고 통증 완화

    무릎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일종의 '쿠션'이다. 문제는 연골에도 수명이 있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닳아 없어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뼈가 맞물리면 통증·염증이 발생하는 '무릎 관절염'에 이른다. 여러 수술·비수술적 방법이 있으나, 고령 환자가 많은 무릎 관절염 특성상 치료 후 통증과 긴 회복 기간, 부작용, 수술 전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 등이 치료를 가로막는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이유기도 하다.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많은 관절염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효과·안정성이 입증되고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은 데다, 환자 골수에서 추출·농축한 줄기세포를 사용해 부작용 위험 역시 낮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환자 몸에서 추출한 골수를 농축시켜 사용하는 만큼, 기존 약물 주사 치료 대비 높은 효과·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술 당일 걷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환자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나이 들며 손상된 무릎 연골, 통증 유발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노화'다. 나이가 들수록, 무릎 관절을 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골 또한 계속해서 닳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비롯한 국내 무릎관절증 환자는 지난해 기준 약 306만명에 달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체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다. 연골이 경미하게 손상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정도지만, 점차 심해질 경우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무릎이 아프고 이유 없이 부어오른다. 연골이 없어질 정도로 더 악화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앉거나 걷는 것은 물론, 수면에도 영향을 받는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통증 완화·관절 기능 개선

    무릎 관절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골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치료 시기가 빠르면 효과도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치료 방법은 관절염 진행 정도, 즉 연골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체중을 줄이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약물·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중기에 접어들면 이미 연골이 많이 손상되기 시작한 것으로, 주사치료 또는 관절내시경 치료 등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완전히 붙은 말기에는 최후의 방법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한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는 절개 수술로 인한 통증, 긴 회복 기간, 전신 마취, 약물 주입에 따른 부작용 등이 우려될 수 있다. 이는 무릎 관절염 치료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대한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환자의 장골능(골반뼈 근처)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줄기세포를 분리·농축시켜 무릎 관절강내 주사하는 것으로, 줄기세포가 연골 재생을 도와 무릎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 반응으로 인해 시술 후 부종, 통증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2~3일 안에 개선된다. 최유왕 병원장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통증 완화, 염증 감소는 물론,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아직 수술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무릎이 불편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 회복 기간이 길고 전신 마취가 필요한 시술·수술이 부담되는 환자 등에게 권장된다"고 했다.

    시술 시간 30분 내외… 효과·안전성 입증돼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절개 없이 국소 마취 후 진행 가능하다. 골수 채취부터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분리·농축, 관절강내 주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30분 내외로 진행되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국소 마취 후 실시하기 때문에 회복 또한 빠르다. 주사 직후 통증으로 인해 하루 정도 입원이 필요하지만, 걷거나 움직이는 것은 곧바로 가능하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골수를 사용해 기존 약물 주사 대비 통증 완화나 연골 재생 효과가 높고 부작용 위험은 낮다. 효과·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진단 기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과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 3~4등급에 해당되는 환자의 무릎 관절 통증 완화,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기술로 확인됐다. 최유왕 병원장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은 여러 논문이나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증명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시술 시간이 짧다고 해서 시술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 추출·농축한 줄기세포를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주사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잘못 주사할 경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오히려 다른 곳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감염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골수 채취·분리와 농축·주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무균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최유왕 병원장은 "강북연세병원의 경우 수년 전부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반드시 시술 전 의료진의 골수 주사치료 경험과 무균 시설 구비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고자 :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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