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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결혼… 제2막 찾자" 신노년층이 늘어난다

    강우량 기자

    발행일 : 2023.09.27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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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80% "자녀와 따로 살겠다"
    황혼재혼 남녀 모두 2000건 넘어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하면서 '황혼 재혼'까지 하는 '신노년'이 늘어나고 있다. 일하는 노인의 80%가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답하는 등 독립적인 삶을 원하는 분위기도 커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36.2%로, 2021년(34.9%)보다 1.3%포인트 늘었다. 2021년 기준으로도 국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고용률이 30%를 넘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고령에도 활발히 일하는 신노년층은 일을 하며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꼈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모습이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37.5%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을 하지 않는 고령자(21.9%)보다 15.6%나 높다. 75세 이상 취업자 중에서도 30.6%가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도 일하는 노인이 34.4%, 일하지 않는 노인이 36.4%로, 일을 하는 경우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답했다.

    신노년층의 '황혼 재혼'도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재혼을 한 건수는 남성이 3290건, 여성이 2018건 등 총 5308건이었다. 고령층 남성과 여성의 재혼이 모두 2000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에도 65세 이상 재혼 건수(5015건)는 5000건을 넘었지만, 여성의 재혼 건수가 1860건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전후로 새 인생을 찾으려는 노인들의 '황혼 이혼'이 늘었는데, 그에 대응해 재혼도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기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고령자는 전체의 75.7%에 달했다. 특히 일하는 신노년층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81.9%에 달했다. 일하는 75세 이상 노인으로 범위를 좁혀도 자녀와 따로 살겠다는 비율은 80.7%였다.

    다만 일하는 고령층의 절반 이상인 53.4%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노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 충분한 소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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