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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AI 컴퍼니 도약'… 통화 내용 요약해주고, 약속 말하면 저장

    채제우 기자

    발행일 : 2023.09.27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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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대표 'AI 전략' 발표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오는 2028년까지 AI 사업에 회사 전체 투자액의 약 3분의 1을 투입하기로 했다. 성장이 둔화된 통신 산업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AI를 접목한 새로운 융합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그동안 통신과 AI 융합 사례로 준비해 온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A.)' 앱도 이날 정식 출시했다. 에이닷 앱은 스마트폰에 다운되면 AI가 이용자의 전화 통화 내용을 글로 정리해 이를 화면에 띄워줄 뿐 아니라, 이용자가 상대방과 통화 중에 날짜를 언급하면 이를 스마트폰 달력에 만남 일정으로 자동 저장해주는 '나만의 비서'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AI사업 전략' 발표 행사를 갖고 "지난 5년간(2019~2023년) AI 관련 투자는 전체의 12%였는데, 이를 앞으로 5년간(2024~2028년) 33%로 약 3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약 17조원이었던 회사 전체 매출을 2028년까지 2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SK텔레콤이 AI 사업에 본격 나선 데는, 성장하는 AI 시장을 빅테크들에만 내줄 수 없다는 위기 의식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유 대표도 "지금 한 사람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2∼3개씩 쓰듯, 3년 뒤면 AI 개인 비서를 2∼3개씩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통신사 입장에서 AI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 단계에선 일단 에이닷 확산에 집중하고, 이용자가 일정 규모에 달하면 에이닷을 플랫폼으로 쇼핑이나 유료 동영상 시청 등과 같은 수익 모델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독일), 싱텔(싱가포르) 등 해외 통신사들과 AI 연합체를 구성한 상태인데, 이들과 협력해 다른 언어를 쓸 수 있는 현지화된 에이닷도 내놓기로 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센터에 AI를 접목한 '콘택트 센터(AICC)' 사업은 물론, 이미 투자 중인 UAM(도심 항공 교통)과 헬스케어 사업 등과 같은 비통신 영역에도 AI 활용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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