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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14) '빚다'와 '빗다'

    류덕엽 교육학박사·전 서울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3.09.27 / 특집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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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추석을 맞아 한 주민자치회가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송편 (빗기, 빚기) 행사를 개최했어요. 머리를 곱게 (빗은, 빚은) 할머니들은 오랜만에 떠들썩한 마을회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차례대로 '빚기' '빗은'입니다.

    '빚다'는 '흙 따위의 재료를 이겨서 어떤 형태를 만들다' '가루를 반죽해 만두, 송편, 경단 따위를 만들다' '지에밥과 누룩을 버무려 술을 담그다' '어떤 결과나 현상을 만들다'와 같은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흙으로 독을 빚다' '만두를 빚다' '찹쌀로 술을 빚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와 같이 써요.

    '빗다'는 '머리털을 빗 따위로 가지런히 고르다'라는 뜻으로 '빗으로 머리를 빗다'와 같이 써요.

    '빚다'와 '빗다'는 [?따]로 발음이 같지만, 활용될 경우 '빚어'는 [비저]로, '빗어'는 [비서]로 발음이 달라진답니다.

    ­[예문] 

    ―추석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를 빚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머리를 감기 전엔 빗어서 엉키는 걸 막아야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고 한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박사·전 서울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부음
    본문자수 : 61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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