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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1위의 반란… 태권도 네번째 金

    항저우=장민석 기자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3.09.27 / 스포츠 A2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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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53㎏급 박혜진 린웨이춘 격파
    품새·겨루기 각각 2개씩 금메달

    박혜진(24·고양시청)이 한국 태권도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박혜진은 26일 중국 저장성 린안 스포츠 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3㎏급 결승전에서 대만의 린웨이춘과 맞붙어 2대1(7-6 7-9 12-9)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를 따내고 2라운드를 내준 박혜진은 3라운드에서 막판 머리 공격과 몸통 공격을 연이어 적중하며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린웨이춘 키는 180㎝, 박혜진(167㎝)보다 13㎝ 컸지만 신장 차이는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국 태권도는 대회 첫날인 24일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강완진과 차예은이 싹쓸이한 데 이어 25일 장준이 남자 58kg급 금메달, 26일엔 박혜진이 여자 53kg급 정상에 서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WT(세계태권도연맹) 랭킹 31위 박혜진이 따낸 깜짝 금메달이었다. 그는 올해 US오픈 우승 등 하위 레벨 대회 우승 경험은 있었지만, 메이저 대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맨체스터(16강)와 2022년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8강)에선 정상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박혜진의 모교인 조선대 최연호 교수는 "박혜진이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매우 힘들어 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곤 심리적인 컨트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다. 압박감에서 잘 벗어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대 시절 감독이 운동을 적당히 하고 쉬라고 했을 때에도 몰래 산이라도 올라가 운동할 정도로 연습 벌레였다고 한다. 한국 여자 태권도 기대주 김유진(23)은 이날 4강전에서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고자 : 항저우=장민석 기자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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