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한미 동맹 70년, 번영을 위한 동맹] (4) 스테이크집 '꽃' 대표 사이먼 김

    뉴욕=윤주헌 특파원

    발행일 : 2023.09.27 / 종합 A6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한식당으로 성공한 엄마 보며 자신감… 현지인도 좋아할 고깃집 만들어"

    올해 미국 프로축구팀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정상에 올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우승 기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된 마이애미 한식당 '꽃(COTE)'의 사이먼 김(41·한국명 김시준·사진) 대표는 최근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생각하는 전형적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 아니어서 인기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코리안 바비큐'는 숯불 구이 등 한국식 고기 구이를 미국인들이 부르는 말이다.

    '꽃'은 2017년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해 5개월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았다. 2021년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2호점을 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애미를 뉴욕 같은 문화 중심지로 만들고자 미식 문화 고급화를 추진 중인 마이애미시가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했다고 한다.

    유행 중심가 '디자인 지구'에 있는 '꽃'의 방을 예약하려면 1000달러(약 130만원)를 예약비로 내야 하고 성수기엔 예약금 외에 '최소 주문 금액'을 많게는 1만달러까지 책정한다. 그런데도 예약 희망자가 워낙 많아 방 잡기가 매우 어렵다. 대표 코스 메뉴인 '스테이크 오마카세'는 1인당 225달러(약 30만원)다.

    김 대표는 불판에 고기 냄새가 옷에 배기 마련인 전형적 한식당은 현지인이 소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미국인도 즐길 만 한 식당을 만들었다. 불판 옆에 성능 좋은 환풍기를 설치하고 소믈리에가 와인을 골라주는 미국 '스테이크 하우스' 분위기를 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미국 손님들은 '페어링(paring·음식과 그에 맞춘 술을 함께 즐기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 또한 준비했다"고 했다.

    이민 1.5세대인 김 대표는 맨해튼에서 1990년대 후반 한식당('고리')을 한 어머니를 보며 지금의 식당을 구상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식당에 미국 손님이 적잖이 오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하면 한식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홍콩을 잇는 다음 아시아 중심지는 싱가포르라고 생각해 연말쯤 그곳에 3호점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말 맨해튼에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닭 튀김)을 주제로 한 식당도 추가로 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기고자 : 뉴욕=윤주헌 특파원
    장르 : 연재
    본문자수 : 107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