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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이란 꺾고 중국과 대결
여자 탁구는 일본에 져 동메달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란을 매치 스코어 3대0으로 눌렀다. 한국은 26일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약체로 평가된 이란은 이번 대회에 알라미얀 형제를 앞세워 8강에서 일본을 누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렇지만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1단식, 2단식에서 모두 5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1단식에선 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동생 니마 알라미얀을, 2단식에선 장우진(28·국군체육부대)이 형 노샤드 알라미얀을 꺾었다. 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이 3단식에서 호다에이를 3대0으로 완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계 최강 중국도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쳐 한국에 뒤진다. 한국은 1990년 금메달을 따낸 뒤 1994 히로시마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까지 7회 연속으로 중국에 져 2위를 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단체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대3으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진 두 팀에 동메달을 준다. 간판 신유빈(19·대한항공)이 단식에 두 번 나서서 두 번 모두 패하고, 베테랑 서효원(36·한국마사회)이 일본의 15세 신성 하리모토 미와에게 0대3으로 압도당하는 등 실력 차가 드러났다.

여자 탁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했지만,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신유빈은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부분을 점검해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남녀 단식·복식과 혼합 복식 등 개인전에 나선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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