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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81㎏급서 타지키스탄 선수에
여자 유도 박은송·김지정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 이틀째에도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25일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5체급에 출전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전날(4체급)과 메달 개수와 색깔이 같았다.

이준환(21·용인대)은 남자 81㎏급 은메달을 땄다.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소몬 마흐마드베코프(24·세계랭킹 15위)에게 졌다. 4분 경기의 2분 14초 만에 허리후리기 되치기를 당해 절반 득점을 뺏겼고, 이후 반격에 실패했다.

이준환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세계 랭킹(6위)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는 작년 6월 트빌리시(조지아) 그랜드슬램에 이어 같은 달 울란바토르(몽골) 그랜드슬램까지 1위를 하며 국제 유도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준환은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당시 8강전서 지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일본의 나가세 다카노리(30·세계랭킹 8위)를 이겼다. 일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가세 대신 신예 오이노 유헤이(22)를 내보냈다.

이준환은 8강전서 우즈베키스탄의 무소 소비로프(26)를 32초 만에 안뒤축 감아치기 한판으로 눕혔다. 준결승에선 일본의 오이노에게 반칙승을 거뒀다. 정규 경기와 연장(골든스코어 방식)까지 10분 30초를 싸운 끝에 상대의 지도 벌칙 3개를 이끌어 냈다.

여자 57㎏급 박은송(25·동해시청)과 여자 63㎏급 김지정(26·순천시청)은 3위를 했다. 박은송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바추크 알탄체체그(26)와 연장 대결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김지정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아디나 코츠콘바예바를 한판으로 눌렀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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