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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10년물 금리 16년 만에 4.5% 돌파

    김은정 기자

    발행일 : 2023.09.23 / 경제 A1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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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위원들 전망에 이틀째 요동

    5%대의 높은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최신 전망에 국제 금융시장이 이틀째 몸서리쳤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까지 올랐고, 이어 22일 아시아 장에서 4.5%를 돌파했다. 미국채 10년물이 '심리적 상단'으로 여겨지는 4.5%를 넘어선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발생했던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이다. 2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경제전망요약'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내년 말 금리는 5.1% 수준이다. 이 때문에 국채 시장에선 '사자' 주문이 사라지고 '팔자'만 남아 채권 가격이 급락(금리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21일 나스닥지수가 1.82% 하락하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위워크(-5.56%), 아마존(-4.41%) 등 고금리 고통이 큰 부동산과 빅테크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반 2480선까지 밀렸다가 전날보다 0.27% 하락한 2508.13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857.3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도 0.52% 하락한 3만2402.41에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이 석 달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2.1%로, 내년 성장률은 1.1%에서 1.5%로 높여 잡았다. 이에 대해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더 높아지거나, 반대로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경우 등 양방향 위험이 모두 상존한다"면서 "연준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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