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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박강현 기자

    발행일 : 2023.09.19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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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4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
    4승은 무산… 팀 와일드카드 2위

    MLB(미 프로야구)에서 뛰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8일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투구 수가 80개(83개)를 넘어서자 불펜투수 이미 가르시아(33·도미니카 공화국)와 교체되면서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다소 아쉬웠지만 류현진은 살짝 미소를 짓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르시아가 이 실점 위기를 잘 막아 류현진 평균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즌 3승 3패 그대로에 평균 자책점은 2.93에서 2.62(탈삼진 35개)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찍혔다. 총 83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37개) 외에도 체인지업(19개)과 커브(13개), 컷패스트볼(12개), 싱킹패스트볼(2개) 등을 골고루 섞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나머지 이닝에선 안타 등을 헌납하며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2·3회가 시작했을 땐 안타와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범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하진 않았다. 4회엔 내야수 실책 등이 겹쳐 1사 1·3루 상황을 맞이했으나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지난달부터 이달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7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득점권 피안타율 0.200을 기록했다. MLB 데뷔(2013년) 이후 둘째로 낮다. 2019년 평균 자책점(2.32) 리그 전체 1위를 달성했을 때도 피안타율(0.234)은 전체 22위에 머물렀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0.186. 위기에 강하다는 얘기다.

    블루제이스는 2-2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맷 채프먼(30)의 끝내기 적시타로 3대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블루제이스는 시즌 83승째(67패·승률 0.553)를 쌓으며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2대9로 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끌어내리고 '가을 야구'가 가능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2회 유격수 보 비셋이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를) 잡아내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존 슈나이더(43) 블루제이스 감독은 교체 배경에 대해 "투구 내용을 종합해서 반영한 결과"라면서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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