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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 강제입원시켜야… 尹대통령, 전화라도 거는 게 어떤가"

    주희연·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3.09.18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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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원로·전문가들의 제언

    국회의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원로들은 17일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원로들은 "이 대표 개인과 당 문제이기 전에 국민의 문제"라며 당에 이 대표 강제 입원을 권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난 뒤 "1차적으로 우선 당의 문제고, 지지자들과 국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에 (이 대표) 강제 입원을 강하게 권했다"고 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강제적으로 빨리 (단식을) 중단시키지 않으면 큰일 난다. 살아야 무슨 싸움이라도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가 단식을 그만둘 의지가 없기 때문에 더 악화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이 수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 원로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단식 정국을 둘러싼 극단을 끝내려면, 민주당 내부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 대표 건강이) 한계 상황에 달했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이 대표를) 강제 입원시켜야 한다"며 "이 대표 목적은 다른 데 있을 것이기 때문에 누가 전화해 주고 찾아가 주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 대표의 요구는 애초에 여권이 들어줄 수 없는 것을 제안한 거라 내용으로 풀릴 것은 아니다"라며 "여권의 반응에 기댈 것이 아니라, 이 대표 스스로 단식이 야권의 통합력과 구심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성과로 여기고 단식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이 먼저 나서 물밑 대화라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는 "과거에는 단식 정국에도 여야의 물밑 대화는 끊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극한 대치라 뭐라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다"며 "양당 원내대표끼리라도 만나 이재명 대표가 내건 조건 중에서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정치라는 게 싸우더라도 상대방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한다든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 중단을 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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