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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사건 계속 생각나… 범인, 사회에 못 나오게 해야"

    김승현 기자

    발행일 : 2023.09.14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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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역 사건' 피해자 유족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족들은 13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범인 전주환을 무기징역형 이상의 엄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사건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기저기서 스토킹 범죄가 계속되는 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해자의 큰아버지인 A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1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충격이 생생하다"며 "서울에 살고 있지만 끔찍했던 사건이 계속 생각나 신당역 근처는 가지도 않는다"고 했다. A씨는 "피해자 아버지는 조카 기일에 성당에서 간단히 추도 미사만 한다고 했고 다른 친척들은 초대하지 않았다"며 "사건 이후 친척들이 행사 때문에 모여도 조카 이야기는 최대한 꺼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A씨와 유족들은 피의자 전주환(32)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전주환은 지난 2월 1심에서 보복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7월 2심에선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이 의도적이고 집요한 방식으로 잔인하게 이뤄졌고 범행의 최종 결과는 중대하며 참혹하다"고 했다. 그러나 전주환은 형량이 높다는 이유로 상고한 상태다.

    A씨는 "전주환의 형량이 감형되지 않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유지될 수 있도록 친척과 지인들을 총동원해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고 있다"며 "1심 당시 2만여 장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 형량 결정에 참고가 됐다고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전주환이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마지막 바람"이라고 했다.

    피해자 유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도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된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는 길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라고 생각한다"며 "2심의 무기징역형이 확정된다면 그 자체로 스토킹 피해를 입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분들에게 유의미한 판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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