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신장식, 대선 전날 '尹 커피' 가짜뉴스에 "법정 증거 될 만큼 믿을만"

    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3.09.14 / 종합 A8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대선 이틀 전엔 지상파 라디오서 "봐주기 수사 정황이 드러났죠?"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장식<사진> 변호사가 지난 대선 전날 라디오에서 이른바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에 신뢰성을 부여하는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신 변호사는 당시 친민주당 성향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신장식의 신장개업(TBS 라디오)' 진행자로 소개돼 출연했다. 지상파 라디오 진행자 자격으로 가짜 뉴스의 신뢰도를 높여준 것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에게 커피를 타 주고 수사를 덮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대장동 주범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후 친민주당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들이 팩트체크나 검증 과정 없이 이를 적극적으로 언급하면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신 변호사는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해 3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장동 허위 인터뷰에 대해 "본인(김만배)이 경험한 걸 직접 얘기하는 것은 법정에서 증거 가치도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그는 "김씨는 2021년 11월 4일 구속됐다. 따라서 구속 이후에는 이런 녹음을 할 수가 없다"며 "아무리 저쪽에서 '정치 공작이다' 뭐다 얘기를 해도 2021년 9월 15일 (신학림과 인터뷰한) 시점에서 부산저축은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믿을 만하다"고도 했다. 김씨의 육성이 담긴 녹음이니 법정에서도 증거로 인정받을 만큼 신뢰할 가치가 있고, 인터뷰 시점도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기 전이라 공작의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진행자가 대선 하루 전 다른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검증되지도 않은 뉴스타파 보도에 신뢰성을 더하며 편향적인 발언을 한 셈이다. 신 변호사는 대선 이틀 전인 지난해 3월 7일에도 자기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봐주기 수사 아니었냐고 했는데, 봐주기 수사로 보이는 정황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드러난 녹취 파일인 거죠?"라고 말했다.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가 지상파 라디오 진행자들을 통해 퍼져 나간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이날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형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와 나머지 진행자들에 대해서는 발언 분석을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김승재 기자
    본문자수 : 126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