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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北무기 제공돼 우크라戰 길어질 것"

    조성호 기자

    발행일 : 2023.09.14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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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언론, 양측 군사협력 우려
    EU 집행위원장 "우크라 지지"

    주요 외신들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유럽 언론들은 양측 간 무기 거래가 성사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끼칠 영향에 특히 주목했다.

    "러시아에 큰 손해를 끼친 전쟁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귀중한 군수물자 공급원이 될 수 있다"(영국 BBC)거나 "북한의 여러 로켓 발사기와 포탄이 러시아에 대량으로 제공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프랑스24)는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지면서 전쟁도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측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유로뉴스는 "푸틴은 끝없이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서 쓸 북한산 탄약이 절실한 반면, 김정은은 식량난을 해결할 음식과 인도적 지원이 긴급하다"며 "지구촌 외톨이 둘이 서로를 더욱 절실히 원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독일 도이체벨레는 김정은이 푸틴에게 "러시아와 '제국주의와의 싸움'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점을 주목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대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연례 유럽의회 연설에서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은 이래 커다란 진전을 이뤄왔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무기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EU와 서방의 강력한 대우크라이나 지원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NHK는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서 첨단 기술 지원을 원하는 북한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연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코로나 이후 김정은의 첫 해외 방문이 러시아인 점에 주목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접근해 한·미·일 연대에 맞서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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