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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화증, 폐 자생력 강화 한약으로 증상 개선"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발행일 : 2023.09.13 / 건강 C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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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섬유화증은 산소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벽, 즉, 폐의 '간질'이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무서운 이유는 간질성 폐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40% 수준이고, 대부분 진단 3~5년 후 사망한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다지만, 한의학에서는 '부정거사' 원칙을 따르면 폐섬유화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본다.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에게 폐섬유화증 한방 치료법을 들어봤다.

    ◇완치약은 없어도 증상 개선은 가능

    폐섬유화증 치료는 폐가 딱딱해지는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약제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양한방을 통틀어도 특발성 폐섬유화증 자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의 원칙에 따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약물을 사용한다. 부정거사란 '바른 것은 부양하고 나쁜 기운은 몰아낸다'는 뜻이다. 폐 손상 원인 물질을 줄이고 폐 자체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폐 간질이 딱딱해지는 건 염증 세포가 폐에 쌓이면서 섬유화가 되기 때문인데,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폐 기능을 개선하면 폐의 기능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폐 섬유화 막는 약재 오미자·반하·도라지

    폐의 섬유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약재는 오미자, 반하, 도라지다. 이 약재들은 동의보감에서도 숨이 가쁘고 짧아지는 '단기(短氣)', 지속적으로 기침이 발생하는 '해수(咳嗽)', 숨이 가빠지는 호흡 곤란 증상의 '천증(喘症)'을 치료하는 대표 약재로 기재돼 있다. 도라지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성 고름을 배출하는 작용이 우수해 폐에 쌓인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탁월하며, 반하는 대표적인 거담작용을 하는 약물로 기침 가래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미자는 신체 영양 물질인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을 하는데, 딱딱해진 폐를 부드럽게 풀어줘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다.

    안정은 원장은 "영동한의원의 경우, 위와 같은 약재를 효과적으로 처방한 '김씨녹용영동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김씨녹용영동탕은 폐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처방이다"며, "폐·기관지에 좋은 약재들뿐 아니라 전신 면역력을 증진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져 폐섬유화증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폐뿐 아니라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해 폐섬유화증의 치료율을 높인다. 폐섬유화증 환자의 30%는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안정은 원장은 "심장 질환이 동반된 폐섬유화증 환자라면 심폐 기능을 개선하는 약을 함께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며 "딱딱해진 폐에 부드러운 진액을 공급하고, 심폐기능을 항진시키면 폐섬유화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불편 증상을 훨씬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고자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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