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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대·스마프·아라시… 자니즈 아이돌, 일본 대중문화 그 자체였다

    류재민 기자

    발행일 : 2023.09.12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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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프가 '국민 아이돌' 역할하며
    예능·드라마 분야까지 활동 넓혀
    아라시는 일왕 즉위식서 공연도

    일본 연예계에는 "자니즈 아이돌이 없으면 방송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니즈가 일본 대중문화의 전부다'라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의 여자 아이돌이 일본에 활발히 진출한 반면 남자 아이돌들은 그러지 못했는데, 일본 연예계를 꽉 잡고 있는 자니즈의 영향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자니즈의 절대적인 위치 때문에, 그 누구도 내부의 공공연한 성추행 문제 등을 함부로 나서서 지적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자니즈는 3인조 댄스 그룹 '소년대'(1985년 데뷔), 7인조 아이돌 그룹 '히카루겐지'(1987년 데뷔) 등 1980년대 선보인 독특한 콘셉트의 댄스 그룹이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의 독보적인 남성 아이돌 기획사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데뷔한 '한국형 아이돌의 원형' 소방차는 백 텀블링 등 애크러배틱(곡예) 안무로 스타덤에 오른 소년대를 모방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8년 결성된 5인조 그룹 스마프(SMAP)는 '국민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소년대 등 종전 아이돌 그룹의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예능·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내세운 결과다. 스마프 멤버 가운데 '시청률 제왕'으로 불린 기무라 다쿠야는 '기무다쿠(기무라 다쿠야의 준말)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다른 멤버인 구사나기 쓰요시는 2002년 '정말 사랑해요'라는 노래로 한국에서 데뷔한 지한파(知韓派) 대표 연예인이 됐다. 한국에선 일본 이름의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은 예명 '초난강'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데뷔한 5인조 아라시는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가족 같은 분위기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멤버가 모두 40대 초반(1980~1983년생)에 접어든 지금도 중·고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11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서 축하 공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멤버 가운데 마쓰모토 준은 일본 멜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닛칸겐다이 등 현지 언론들은 그가 이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노우에 마오와 내년 초 결혼할 예정이라고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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