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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도서관] 마틴 스코세이지: 레트로스펙티브

    이태훈 기자

    발행일 : 2023.09.09 / Books A1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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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숀 지음 | 김경진 옮김 | 그책 | 312쪽 | 4만8000원

    "네가 회개할 곳은 교회가 아니야. 그건 거리에서, 집에서 하는 거지. 다른 데서 하는 회개는 다 엉터리야."

    영화 '비열한 거리'(1973) 도입부 내레이션은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80) 본인의 목소리다. 그는 미국 뉴욕의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빚쟁이 삼촌은 늘 폭력배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는데, 그 폭력배들마저 가톨릭 신부 앞에선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자연스럽게 그의 영화에선 가장 비열하고 격렬한 폭력이 가장 성스럽고 순수한 영성(靈性)과 충돌하고 뒤섞인다.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분노의 주먹'(1980)의 복싱 경기 장면이 대표적. 주인공은 역광 속에 악마 같은 실루엣으로 나타난 상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데, 그가 싸우는 대상은 결국 내적 악마다.

    스코세이지는 자서전에서 말한다. "성직자가 되고 싶었지만 곧 진정한 소명은 영화란 걸 깨달았죠. 저는 교회와 영화, 신성함과 불경함이 부딪친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첫 장편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1967)부터 평생의 영화 동지들인 로버트 드니로, 대니 드비토, 하비 카이텔과 함께 찍은 넷플릭스 '아이리시맨'(2018)까지, 위대한 미국 영화 감독으로 첫손에 꼽히는 스코세이지의 모든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분석한다.

    저자는 뉴욕대에서 영화사를 가르치며 쿠엔틴 타란티노와 크리스토퍼 놀런에 관한 책을 썼던 영화평론가. 270장이 넘는 방대한 사진 자료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고자 : 이태훈 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83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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