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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쪼개기 후원금… 검찰, 선관위 압수수색

    수원=권상은 기자

    발행일 : 2023.09.09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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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대선 경선 때 李에 1.5억"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기부 한도를 넘어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 수색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으로 이 대표를 소환한 전날, 다른 사건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 대표의 후원자 명부, 계좌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 전 회장이 피의자로 적시됐고,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쪼개기 후원 의혹은 지난달 22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사건 재판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후원금이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오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부탁했다"며 "한 사람이 1000만원밖에 후원할 수 없어서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가량을 기부했다"고 밝힌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의 비서가 '고맙다'는 전화를 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전 부지사가 후원 사실을 이 대표에게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이어 검사가 "쪼개기 후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알고 있는냐"고 묻자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지했다. 내가 너무 많이 상처를 받아서 얘기하게 됐다"고 했다.

    정치자금법은 대선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에는 연간 기부 한도를 1인당 1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기고자 : 수원=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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