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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조코위 "전투기 공동개발" 8조대 사업 재확인

    자카르타·뉴델리=최경운 기자 김동하 기자

    발행일 : 2023.09.09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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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8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할랄 식품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올해 1월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이 할랄 MOU를 체결한 국가로 UAE에 이어 두 번째다.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시장 창출과 공급망 협력 등을 한층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 시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이 양국 관계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양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할랄 식품 협력'을 비롯해 '산업 협력' '농업 기계화 및 농업 기반 시설 협력'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MOU 서명식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프라·인력·연구개발(R&D)·제도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조만간 자카르타에 완공되는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통해 국산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충전기 등을 시범 보급한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수도 이전 사업에 대해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45년까지 40조원 예산을 들여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 이에 맞춰 탄소 중립 정수장 구축, 상하수도 및 터널 건설 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 사업이 가속될 전망이다. 양국은 작년 7월 조코위 대통령 방한 때 '수도 이전 협력 MOU'도 체결했었다.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국방,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1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IF-X)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KT-1(군용 훈련기), T-50(고등 훈련기)의 첫 수출국이자 유일한 잠수함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수입물량 제한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포스코,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 등 200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 특허청과 인도네시아 지식재산청은 이날 '특허 우선 심사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한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받을 경우, 이를 상대국에 제출해 우선 심사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인도네시아가 '특허 우선 심사 협력' MOU를 체결한 국가는 일본이 유일했다.

    양 정상은 2024년 인도네시아 내 한국어 교육원 신설, 정부 초청 장학 사업 및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조코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문화 교류, 전통 의상 등을 주제로 대화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리아나 여사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를 고대한다며 "K팝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 자녀들이 역동적인 한국 문화를 느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이틀 전 만찬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 스카프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며 바틱 클러치를 기념으로 건넸다.
    기고자 : 자카르타·뉴델리=최경운 기자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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