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더 편안해진 '레인지로버'(스포츠), 더 커진 '디펜더'

    정한국 기자

    발행일 : 2023.09.06 / 경제 B7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랜드로버 두 주력모델 '한국 공략'

    현재 세계 자동차 시장은 SUV 전성시대다. 수십 곳의 자동차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는 크고 작은 SUV를 매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는 결국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제품인 '플래그십' 모델 경쟁이다. 플래그십(flag ship)은 함대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타고, 그를 상징하는 깃발을 단 기함(旗艦)을 뜻한다.

    SUV 바람 속에 올해 각 브랜드에서는 플래그십 역할을 대형 SUV가 맡는 경우가 잇따른다. 그 가운데 올해 랜드로버는 브랜드를 대표하면서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디펜더'로 하반기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랜드로버의 SUV 브랜드 라인업은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세 축이다. 디스커버리가 도심·오프로드를 경쾌하게 달리는 대중성 있는 SUV라면, 레인지로버는 거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디펜더는 오프로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대표한다. 올해 랜드로버는 주요 브랜드에서 가장 최신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디펜더를 앞세운다.

    작년 12월 한국에 출시된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년 만에 2세대에서 3세대로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차다.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P360 모델의 경우 최고 360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6초 만에 도달한다. 비행기 조종석과 유사하게 설계된 운전석에서는 한층 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5인승 패밀리카로서 유로 NCAP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아 안전성도 입증됐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예컨대 '다이나믹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노면 충격을 상당히 흡수하면서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주는 동시에 고속으로 커브를 돌 때 반응 속도를 높여 민첩한 주행도 가능하게 한다.

    또 뒷바퀴 차축이 최대 7.3도 돌아가게 설계한 것도 차체 안정감을 높이면서도 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대표 오프로더다. 포장되지 않은 자연의 험로를 앞장서서 달려가는 차란 뜻이다. 특히 디펜더 중에서 지난 3월 한국에 출시된 8인승 SUV 신형 '디펜더 130'이 대표 제품이다. 우선 디펜더 130은 디펜더 110보다 차체 길이를 더 늘려, 3열을 성인 3명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차 디자인도 상자 형태로 각이 져 있어 3열에 앉아서도 머리가 천장에 닿을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트렁크 쪽 공간이 기본 389L인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공간이 모두 2291L까지 확정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단 차는 3L짜리 6기통 엔진이 최고 400마력을 내며, 멈춘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제로백) 6.6초 걸린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도 특징이다. 오프로드에서 차체 높이를 평소보다 더 높여 차량 하부가 상하는 일을 막고, 얕은 강이나 하천을 쉽게 건널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차체 높이를 바닥에서부터 75㎜ 높일 수 있고, 여기에 추가로 70㎜를 더 높일 수 있다. 총 145㎜ 차체가 높아지는 셈이다. 최고 900㎜ 깊이의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기고자 : 정한국 기자
    본문자수 : 161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