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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3세 시대 1년… '군주제' 세대 간 온도차

    김지원 기자

    발행일 : 2023.09.06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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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에서는 77%가 지지
    18~24세에서는 30%에 그쳐

    오는 8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왕위 계승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왕실과 군주제에 대한 세대 간 입장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 특히 냉담한 여론이 찰스 3세 시대가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 시각) 영국 설문조사 업체 유고브가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4세 응답자 중에서 군주제가 영국에 이롭다고 한 비율이 30%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중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77%에 달해 세대 간 온도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군주제를 지속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18~24세는 3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65세 이상은 80%가 군주제 지속을 지지했다. 왕실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 만큼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선 18~24세의 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응답을 한 65세 이상의 비율은 75%로 배 이상 높았다.

    찰스 3세의 지난 1년에 대한 평가에서도 18~24세는 34%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5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76%로 배 이상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59%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찰스 3세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17%, '모른다'는 25%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선출직 국가원수를 원한다'는 답변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동일한 조사에서는 17%만이 선출직 국가원수를 원한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6%를 기록했다. BBC는 "2011년부터 실시된 관련 여론조사 중 이번에 나온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역사학자이자 왕실 전문가인 에드 오언스는 "정체된 임금, 학자금 부채, 높은 집값 등으로 커진 젊은 층의 환멸감이 (왕실에 대한) 반발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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