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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선수들 복귀하려면 PGA 심사 거쳐야 가능"

    민학수 기자

    발행일 : 2023.06.30 / 스포츠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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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PGA 합병 세부 문건 공개

    "PGA가 새로 출범하는 단체를 주도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계약에 넣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골프계 전체에 최선의 이익이 되는 최종 합의안을 위해 새로운 협상에 나서고 선수 이사가 포함된 정책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긴급 PGA 투어 정책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PG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새 회사를 만들어 PGA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LIV 골프를 통합하기로 지난 6일 합의한 내용을 놓고 PGA 집행부 설명을 듣고 앞으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정책 이사회는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를 포함한 5명 선수와 합병을 주도한 정책이사회 의장 에드 헐리히, 부의장 지미 던을 비롯한 독립 이사 5명으로 이뤄졌다. 합병 선언 이후 병가를 낸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 대신 PGA 최고 운영책임자 론 프라이스와 수석 부사장 타일러 데니스가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전날 모너핸과 DP CEO 키스 펠리, PIF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가 지난달 30일 합의한 '3자 합병 협정문'이 미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PGA 측은 다음 달 11일 미국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이 문건을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이번 청문회에 모너핸 커미셔너, 그레그 노먼 LIV 골프 CEO, 루마얀 PIF 총재에게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합병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일부터 관련 서류를 모두 요청해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정치권은 미국 스포츠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지배력 행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 법무부도 이번 합병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3자 협정문은 'PGA와 DP, PIF는 새로운 영리 자회사를 만들고 PIF가 투자한다' 'PIF는 비지배 주주가 되며, PGA는 새 법인에서 영구적인 지배 지분을 보유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PIF가 대회를 1개 이상 신설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새로운 법인은 모든 투어 상업 자산을 관리하고 PGA는 대회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PIF는 최소 수십억 달러를 이 새 법인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PIF 루마얀 총재가 새로운 통합 골프 법인 의장이 되며 새로운 법인 정책 이사회도 루마얀과 LIV 소속 선수가 가세하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LIV로 떠났던 선수는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PGA에 복귀하지 못하며, 복귀할 때도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협상이 내년 1월 1일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결렬된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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