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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summer heat)가 시작됐다(set in). 올여름은 조화(造花·artificial flower)마저 시들게 할 만큼 뜨거울 거라고 한다. 포장도로에서 달걀 프라이 해먹을(fry an egg on the paved road) 정도를 넘어 암탉 배 속에서 아예 프라이가 돼 나오리라는 너스레도 있다.

매년 반복되는 질문에 맞닥뜨렸다(be faced with the perennial question). 최상의 쾌적함과 에너지 효율성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in order to strike the balance between optimal comfort and energy efficiency) 온도 조절 장치를 맞춰야 할 이상적인 실내 온도(ideal indoor temperature to set the thermostat)는?

이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according to experts in this field) 섭씨 24~26도가 권장 범위(recommended range)다. 이 언저리가 전기료를 치솟게 하지 않으면서도(prevent electricity bills from going through the roof) 안락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주는(provide a comfortable living environment) 적정 온도라고 입을 모은다.

개인별 선호(individual preference), 기후 조건(climate condition), 건강 고려 사항(health consideration)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더위에 민감하거나 호흡기 질환(respiratory ailment)이 있는 사람은 조금 더 시원한 온도를 선호한다(prefer a slightly cooler temperature). 전기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해야(keep it at an affordable level) 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요소(important factor to consider)다.

습도가 높으면(be humid) 후덥지근한 상태를 방지하느라(combat the muggy conditions)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반면에(on the other hand) 건조한 기후에선 좀 더 높은 온도에서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feel much discomfort) 않는다. 거주 인원과 공간 점유율(number of inhabitants and occupancy levels)도 한몫한다(play a role).

더위가 본격화하면(be in full swing) 에어컨을 켜게 되면서(turn on the air conditioner) 두 부류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find yourself in one of two camps). 언짢을 정도로 덥다고 짜증을 내거나(throw a tantrum) 오히려 춥다고 불평을 하거나…. 심지어 함께 사는 가족끼리도(even among family members living together) 딱 들어맞는(hit the sweep spot) 온도를 정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불평은 선풍기를 틀지 않고 에어컨으로 여름을 날 수 있는 형편에서나 할 만한 한가한 투덜거림 아닐까.

"더우면 시원한 마음으로 식히고(cool down with a cool mind), 추우면 따스한 가슴으로 덥혀라(warm up with a warm heart)."-아잔 브라흐마(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출신 불교 승려). "행복한 사람은 겨울인지 여름인지 알지 못한다(do not notice)."-안톤 체호프(러시아 작가).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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