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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높으면 관절 내부압력 올라 조직이 신경 자극해 통증 더 커져

나이 들수록 '퇴행성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노화로 인해 관절 연골이 서서히 줄어들고 마모되는 질환인데, 요즘 같이 날이 자주 흐리고 습도가 높은 때에는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져 관절 내 조직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를 없애려면 예방이 곧 최선의 치료다.

◇규칙적인 습관으로 퇴행성 관절염 없애자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움직이지 않을수록 관절은 굳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한 번에 많은 운동을 하기 보단, 정해진 시간에 스트레칭, 산책 등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관절 부위에 체중 부담과 충격이 적은 자전거와 수영도 좋은 운동법 중 하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우리가 자주 하는 양반다리 등 좌식생활은 무릎 통증과 퇴행을 유발하기 쉽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도 피해야 할 자세다.

마지막으로 적정 체중 유지해야 한다. 비만은 관절에 심한 체중 부하를 일으키기 쉽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곧 퇴행성 관절염 예방의 길이란 얘기다.

◇관절·뼈에 좋은 영양소 섭취도 필수

관절 건강을 높이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대표적인 영양소로 MSM이 있다. 흔히 '식이유황'이라 불리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정한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다. MSM은 뼈와 연골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에 연골 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관절의 염증·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무릎이 아프고 뻣뻣해서 걷기가 힘들다면 MSM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MSM 하루 권장 섭취량을 1500~2000㎎으로 정한 만큼 섭취 전 함량을 따지는 게 좋다.

뼈 건강도 빼놓을 순 없다. 국내 5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골감소증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이다. 칼슘은 뼈의 형성 및 신경과 근육기능 유지에 필요하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아울러 마그네슘은 칼슘이 뼈 형성에 이용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둘 모두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뼈와 관절에 좋은 한방 원료로 우슬도 있다. 기고자 : 신자영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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