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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8이닝 동안 삼진 7·볼넷 '0'
SSG 최정 연타석 홈런, 18개 1위

명품 투수전에서 웃은 쪽은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28)이었다. 박세웅은 23일 잠실에서 벌인 프로야구 L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공 92개를 던져 삼진 7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34)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막혀 7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으나, 0-1로 뒤지던 8회초 고승민(23)이 켈리로부터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에 박승욱(31)이 고우석(25)을 상대로 결승 2루타를 때렸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30)이 9회말에 올라와 실점 없이 2대1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세웅은 5~6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12일 KT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8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58로 펄펄 날고 있다. 박세웅은 "최근 팀 성적이 안 좋아서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4위인 롯데는 3위 N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NC는 창원에서 한화에 2대6으로 패배했다.

리그 선두 SSG는 인천 홈에서 최하위 삼성을 6대0으로 꺾고 2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SG 최정(36)은 1회와 2회에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첫 타석에 투런포, 두 번째 타석에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홈런 순위 1위인 그는 시즌 17·18호포를 가동, 2위 LG 박동원(14개)보다 4개 앞서나갔다. SSG는 4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고척에서 펼쳐진 5·6위 맞대결에선 두산이 키움을 2대1로 꺾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광주에선 KT가 KIA를 10대3으로 제압했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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