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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땐 얇은 옷·챙 넓은 모자
에어컨 없으면 '무더위 쉼터'로
도심 곳곳 물 뿜는 '쿨링로드'도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갑작스러운 폭염 때는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밖으로 나갈 땐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이 권장된다.

외출 시에는 물병을 휴대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국민재난안전포털은 권고했다. 탈수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어린이를 홀로 두어서도 안 된다.

집에 냉방 시설이 없다면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까운 무더위 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이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와 정부는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시청역, 종로3가역 등 총 13개소에 설치된 '쿨링로드' 운영 횟수를 지난 18일부터 하루 3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 취약 계층 약 37만 가구에 5만원씩, 총 185억여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돈의동 쪽방촌, 남대문 쪽방촌, 영등포 쪽방촌 등 세 곳에 '밤 더위 대피소'를 7~8월 두 달간 운영해 쪽방촌 주민들의 야간 피난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여당도 전국 6만8000여 개 경로당 냉방비 지원을 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그래픽] 폭염 대처법 기고자 : 박정훈 기자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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