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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 대파… 오스틴 장내 홈런
KIA 최형우 1498타점 공동 1위

LG가 두산을 대파하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찾았다.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 전적에서 두산에 5승2패로 앞서갔다.

LG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아담 플럿코(32)가 7이닝 1실점 호투하고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앞세워 두산을 15대3으로 압도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9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1.78까지 내려갔다. 앞서 3연승으로 노장 투혼을 발휘하던 두산 투수 장원준(38)은 이날은 1과 3분의 1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난타당했다. LG는 2-1로 앞선 2회초 1사 후 8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7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 오스틴 딘(30)은 2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때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라운드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한국야구위원회) 통산 92번째다. 8타자 연속 안타는 2017년 7월 5일 KIA가 인천 SK(현 SSG)전에서 달성한 11타자 연속 안타에 이은 공동 2위 기록이다.

롯데는 인천에서 홈팀 SSG를 7대2로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이날 패한 5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려 잠시 안도하게 됐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28)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4승째(3패)를 수확했다. SSG는 LG에 선두를 내주고 이틀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수원에서 KT를 7대5로 잡고 5연패 후 승리를 했다. 김지찬(4타수 2안타 2타점), 김재성(4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5타수 3안타 1타점)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16일 교체에 불만을 품고 공을 관중석으로 던진 뒤 더그아웃에선 글러브를 내던진 오승환(41)에게 이날 2군행을 통보했다.

키움은 한화를 6대5로 이겼다. 5-5로 맞서던 연장 11회 초 2사 2루에서 이형종(34)이 결승타를 쳤다. 한화 투수 문동주(20)는 승패 없이 4이닝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KIA 최형우(40)는 지난 17일 광주 NC전에서 타점 1개를 올리며 이승엽(47) 현 두산 감독과 함께 KBO 리그 역대 타점 공동 1위(1498타점)를 이뤘다. 최형우는 올해 2루타 부문에서도 역대 1위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4월 23일 삼성전에서 통산 465번째 2루타를 치며 이승엽 감독(464개)을 제쳤다. 18일 현재 통산 2루타를 476개로 늘렸다. 최형우는 전주고를 나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48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최형우는 18일 NC전에선 타점 없이 5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3루쪽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NC 내야진이 3루를 비워 두고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수비 시프트를 펼치자 허를 찔렀다. 7-7이던 9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이 경기는 7대7 무승부(연장 12회)로 끝났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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