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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건강한 집’ 오후 7시

TV조선은 19일 오후 7시 '건강한 집'을 방송한다. 원조 미녀 개그우먼 이희구가 출연한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던 이희구가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져 긴 공백기를 가진 이유는 아버지의 치매 때문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계산 실수를 자주 하고 지폐를 점점 구분하기 어려워하셨다. 온천을 마치고 옷을 입지 않은 채 나온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급하게 병원을 방문했다"고 말한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뒤였다고 한다.

게다가 이희구의 어머니 역시 치매에 걸렸다고 한다. 그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악화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방송을 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수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이희구의 일상이 공개된다. 생전 아버지가 쓰던 방과 물건을 그대로 남겨뒀다. 아버지가 치매를 앓는 동안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매일 썼다는 일기에는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본문자수 :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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