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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으로만 10점… 롯데 완파

'홈런 공장'다웠다. SSG가 16일 인천 랜더스 필드를 찾은 야구 팬 1만8013명에게 화끈한 대포쇼를 선보였다. 홈 팀 SSG는 롯데를 맞아 홈런 5개를 포함, 장단 15안타를 집중하며 12대1 대승을 거뒀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SSG는 이날 홈런으로만 10점을 뽑았다. 최주환(2회 1점), 오태곤(4회2점), 최정(6회 3점), 추신수(7회 3점·사진), 기예르모 에레디아(7회1점)가 한방씩 터뜨렸다. 최정(36)은 시즌 14호를 치며 LG 박동원과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20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추신수(41)는 5타석 5출루(2타수2안타 3볼넷)를 했다.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4월 이후 두 달 만이다.

SSG는 이번 시즌 팀 홈런 선두(60개·61경기)를 달린다. 2022년(138개)과 2021년(185개)도 홈런 1위였다. SSG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28)는 6이닝을 1실점(5피안타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6번째 승리(3패)를 거뒀다. 2위 SS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4위 롯데는 3연패했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삼성에 7대6으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6-6이던 9회 말 선두 타자 문상철의 2루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호연이 2020년 데뷔 후 처음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삼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2회에 김영웅의 3타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Inside-the-park) 홈런' 등으로 4점을 먼저 올렸고, 3회에도 1점을 보태 5-0까지 앞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6-4로 앞서던 8회 마운드에 올랐던 오승환(41)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2피안타)하고 물러났다.

선두 LG는 잠실에서 두산을 7대4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김민성이 4타수 2안타 3타점, 문보경이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4로 맞서던 7회 초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두산 양석환(32)이 타석에서 몸에 공을 맞고 쓰러진 뒤 LG 포수 박동원(33)과 신경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대치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두산은 3연패했다. 실책 4개로 자멸했다.

한화와 키움의 대전 경기는 2대2 무승부(연장 12회)로 끝났다. 키움 선발 안우진(7이닝 1실점 8탈삼진)은 가장 먼저 시즌 100탈삼진을 돌파(104개)했다. KIA는 광주에서 NC와 난타전 끝에 13대11로 재역전승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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