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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의사 투자자 모집책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장 주모(51·구속)씨가 호화 요트 사업 등에 거액을 투자한 정황을 포착해 범죄 수익 은닉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주씨는 작년 9월 이탈리아산 요트 '페레티 500'을 구입했는데 이 요트의 가격은 130만유로(약 18억원)였다. 주씨는 자신이 감사로 있는 병원 창업 컨설팅 업체 명의로 요트를 사면서 이 업체의 사업 목적에 요트 회원권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주씨는 실내 테니스장, 라운지바 등 사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영화관 지하 1층 전체를 실내 테니스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다가 지난 4월 말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터진 뒤 중단했다고 한다. 또 작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건물 1층과 2층을 통째로 빌려 라운지바 영업을 준비하다가 최근에 멈췄다고 한다.

검찰은 주씨가 벌인 사업의 투자금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주씨는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인 라덕연(42·구속)씨와 2019년부터 함께 활동하며 주로 의사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의사 투자자를 데려올 때마다 수수료를 받았는데 그 액수가 매월 5억원 이상이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주씨가 최근까지 3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기고자 :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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