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국내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김지석 九단 / 黑 설현준 八단

〈제12보〉(156~184)=올해 국내 선발전서도 경력 짧은 신예들이 선전, 미래를 밝혔다. 선발전 당시 147위였던 최민서(16)는 강호 이창석을 꺾는 등 4연승을 질주한 끝에 A조 결승서 김정현에게 발목을 잡혔다. C조 최정관(19)도 맥심배 준우승자 이원영 등 4명을 눕혔으나 마지막에 김명훈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최정관(153위)은 2022년 3월 입단했다.

흑이 ▲에 둔 장면. 우하귀에서 상변까지 이어진 백 대마를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161까지 외길로 일단 차단됐다. 162가 모처럼 등장한 '침착한 수'. '가'로 끊어 패를 시도하면 참고도 수순으로 흑승이다(4…△). 흑 167, 169도 현명한 선택. 167로 168에 두고 백 '가'로 발생하는 패싸움을 피해 우세를 확립했다.

하지만 여기서 국면은 또다시 시끄러워진다. 171로 174에 두었으면 백 '나' 때 '다'로 양보해도 흑승이었다. 174가 커서 형세가 또 요동치려 하자 흑이 175로 '이판사판' 승부수를 던졌다. 176부터 183까지 쌍방 사력을 다한 총력전이 이어지던 중에 백의 패착이 등장한다. 184가 공든 탑을 무너뜨린 통한의 한 수. 그 사연을 다음 보에서 알아보자.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1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