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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어버이날(Parents' Day)과 달리 미국에선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일요일,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일요일로 따로 정해놓았다. 올해 아버지의 날이 되는(fall on Father's Day) 날짜는 오는 18일이다. 친아버지(biological father)뿐 아니라 할아버지, 의붓아버지(stepfather), 양아버지(adoptive father), 아버지처럼 여기는(consider father figures) 분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express their gratitude) 날이다.

아버지의 날 역사는 19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go back to 1908). 웨스트버지니아주(州) 한 교회에서 한 해 앞서 발생한 탄광 폭발 사고로 사망한(be killed the previous year in a coal mining explosion) 362명의 광부들을 위한 추모 예배를 드렸다(hold a memorial service). 그것이 아버지들을 기리는 미국 사상 최초의 행사(first-ever event to honor fathers)였다. 하지만, 한 차례 단발성 예배로 끝났다(end up being an one-and-done worship).

이듬해(the following year) 소로나 도드라는 여성이 아버지의 날을 만들고 공휴일로 지정하자고(designate it as a national holiday) 제안하고 나섰다. 도드는 홀아버지가 키운 여섯 남매 중 한 명으로, 아버지도 어머니 못지않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as a result of such efforts) 1년 후인 1910년 6월 19일, 그녀가 사는 워싱턴주가 공식적으로 처음 아버지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후 전국으로 퍼져나가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관련 법안 서명으로 법정 연방 공휴일(legal federal holiday)이 됐다. 아버지의 날에 대한 발상이 처음 나온 후(from the birth of the idea to Father's Day) 60년 넘게 걸렸다. 그 과정엔 이런저런 곡절(twists and turns)도 있었다.

1920~30년대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모두 없애고(get rid of both) 어버이날 하루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일부 남성들은 어머니의 날에 이어 아버지의 날도 오로지 상업적 술책 목적으로 만들어진(be invented for the sole purpose of a commercial gimmick) 것이라며 극렬한 반대 운동을 벌였다(campaign fiercely against it). 생계비를 책임지는 아버지들은 어렵게 벌어온 돈이 꽃이나 초콜릿에 쓰이는 것을 원하지(want their hard-earned money spent on flowers and chocolates)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랬던 것이 대공황(Great Depression) 시절 절박했던 상공인들의 적극적 상술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해외 파병 아버지들의 존재감이 이어지면서 존속하게 됐다.

'아버지는 자식의 키가 아무리 커져도 올려다보는(look up to) 존재다.' '아버지는 아들의 첫 영웅(first hero), 딸의 첫사랑(first love)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돈이 들어 있었던 지갑에 이제는 가족 사진을 넣고 다니는(carry a family picture in his wallet) 사람이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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