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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신도 단체… 한국인은 처음

가톨릭의 대표적 여성 평신도 단체인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WUCWO·이하 우코)에 한국인 최초의 부회장이 탄생했다. 박은영(세례명 이사벨라·사진) 우코 이사는 지난달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총회에서 임기 4년의 부회장에 임명됐다. 멕시코 출신으로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모니카 산타마리나 신임 회장이 박씨를 총괄부회장으로 지명했다.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우코에서 3개 언어권 이외의 국가에서 부회장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박 부회장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우코 이사로 활동해 왔다.

우코는 1910년 창립돼 교황청 승인을 받은 대표적 여성 평신도 단체. 전 세계적으로 800만 회원이 있다. 박 부회장은 "제가 부회장이 된 것은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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