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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이탈리아 고급차 마세라티의 SUV인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SUV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레칼레(Grecale)는 '지중해의 북동풍'이라는 뜻으로, 'GT'와 '모데나', 그리고 고성능 '트로페오' 3종류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르셰 카이엔, 마칸을 경쟁 모델로 겨냥하고 있다. 'GT'와 '모데나'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어우러지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각각 300마력, 330마력을 낸다. 트로페오는 마세라티의 대표 레이싱 차량인 MC20과 같은 3.0L V6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530마력의 힘을 낸다. 최고 시속 285㎞까지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에 도달한다.

그레칼레는 또 차체 높낮이를 30㎜가량 높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코너링 때도 각종 진동이나 충격을 흡수해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구현한다. 이 같은 성능에 2901㎜의 휠베이스(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를 확보해 실내 공간도 넓혔다.

마세라티 차량이 아날로그 감성을 지나치게 중시해 그간 내부 편의 사양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런 점도 대폭 보강했다. 앞좌석 한복판에 12.3인치와 8.8인치짜리 화면이 탑재돼 터치 방식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 가능하다.

실내 음향 설비도 공을 들였다. 이탈리아의 사운드 전문 업체인 소너스 파베르가 설계·제작한 사운드 시스템은 21개의 스피커를 통해 최대 1285W 출력의 음향을 제공한다. 차에 올랐을 때 나오는 '웰컴 사운드'는 물론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등 각종 특별한 알림으로 귀를 즐겁게 한다. 기고자 :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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