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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중국 입국하다 억류 소동… 대만 무비자 경험 때문에 혼동

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36·사진)가 비자 문제로 중국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12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0일 대표팀 동료인 앙헬 디 마리아(35·유벤투스), 경호원, 지인 등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에 입국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15일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에 온 메시는 입국 심사 당시 스페인 여권을 제시했다. 아르헨티나·스페인 이중국적인 그가 아르헨티나 여권을 집에 두고 스페인 여권만 가지고 온 것. 하지만 중국은 아르헨티나와는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지만, 스페인과는 맺지 않은 상태다.

2시간가량 베이징 공항에 억류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관계자에게 "대만은 중국이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전에 스페인 여권으로 대만에 무비자로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 생각하고 이번에도 그렇게 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비자 문제를 처리하면서 오랜 대기 끝에 입국 심사대를 통과한 메시는 중국 팬들 환호 속에 공항을 빠져나왔다. 메시의 방문에 중국은 열광하고 있다. 메시는 12일 스포츠 매체 티탄저우바오의 방송에 50초가량 출연했는데 500여 만명 팬이 실시간으로 이를 지켜봤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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