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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4개월 만에 7만원대로 오르며 소위 '7만 전자'를 탈환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주식은 7만300원으로 마감하며 14개월 만에 7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에 미국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동반 오름세를 보이는 분위기까지 겹친 것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만 삼성전자를 4532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이날부터 이달 9일까지 9거래일 동안 1조3601억원어치를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고가에 매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피로감을 호소하며 주가가 반등하자 매도한다는 말이 나온다. 7만원 초반대에 들어갔다가 최근 팔았다는 회사원 강모(30)씨는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팔아치우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9일까지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1조3980억원 사들였다. 기고자 : 한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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