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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0일 수출액이 152억7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8400만달러)에 비해 1.2% 늘었다고 관세청이 12일 밝혔다. 아직 월초이긴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8개월 연속 이어졌던 수출 감소세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출을 떠받치는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이란 두 축이 여전히 부진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년 전보다 20.7% 감소한 166억81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4억1000만달러 적자였지만, 한 달 전인 5월 1~10일(41억71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그래도 살아나는 추이고, 대중국 수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늦여름즈음엔 무역수지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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