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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4타수 4안타에 볼넷 2개, 출루율 100%… 이달 5할 맹타

역시 이정후 걱정은 헛걱정이었다. 초반 부진했던 이정후(25·키움·사진)가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 고지를 넘어섰다.

이정후는 11일 KT와 벌인 수원 원정 경기에서 여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 2개, 2루타 3개, 안타 1개로 100% 출루(4타수 4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했다. 시즌 타율은 0.304(230타수 70안타). 이정후는 5월까지 타율이 0.266에 그쳤지만, 6월 들어 38타수 19안타로 5할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정후 활약을 앞세워 키움은 14대5로 대승했다. 이정후는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벌써 여섯 번째 태극 마크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뒤 국제 대회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선두인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NC에 4대8로 졌다. SSG는 올 시즌 4연패를 당한 적은 있지만 단일 팀과 3연전 시리즈를 모두 내준 건 이날이 처음이다. SSG 선발 김광현(35)은 'WBC 음주 징계' 파동 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으나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31승24패를 기록, 롯데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삼성과 연장 10회 승부 끝에 강민호(38)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얻어맞고 4대6으로 역전패했다.

2위 LG(34승23패2무)는 최하위 한화를 13대7로 꺾고 1위 SSG(35승21패1무)와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5위 두산은 KIA를 3대2로 눌렀다. 기고자 :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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