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IT 협력 상징 MSRA 연구소
기술 탈취 우려에 이동 조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을 캐나다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MS는 베이징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SRA)' 소속 정상급 AI 연구진을 밴쿠버 연구소로 인사 이동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밴쿠버 플랜(계획)'이라고 불리는 이 조치에 해당되는 인력은 최대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MSRA 연구원은 "중국 테크 기업이 인재를 빼돌리거나, 당국의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MSRA는 MS가 중국에서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만 유명 컴퓨터 공학자 리카이푸와 손잡고 설립한 연구 기관으로, 미·중 기술 협력의 상징이자 중국 빅테크의 '스타 육성소'로 유명했다.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 왕젠, 센스타임 최고경영자 쉬리 등이 MSRA 출신이다. MS는 중국에서 9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이 중 80% 이상이 엔지니어 또는 연구원이다. MSRA가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되는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고자 : 오로라 기자
본문자수 : 56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