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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승리로 12경기만에 10승

MLB(미 프로야구)에서 건너와 한국 프로야구를 휩쓸고 있는 에릭 페디(30·NC)가 KBO(한국야구위원회) 역대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 기록을 세웠다. 페디는 9일 창원 SS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페디의 시즌 10승(1패)째. 12경기 만에 10승 달성은 1985년 김일융(삼성), 1993년 정민철(빙그레)과 함께 역대 최소 경기 기록 타이이자, 3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NC는 SSG를 5대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구에선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롯데 나균안(25)과 삼성 원태인(23)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가 5대1로 이기며 7이닝 1실점한 나균안이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원태인은 5이닝 4실점(1자책)을 내주고 패전을 떠안았다. 롯데는 솔로 홈런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37)의 활약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에선 최하위 한화가 2위 LG를 6대5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5-5로 맞서던 9회말 한화 공격, 2사 1·3루 상황에서 LG 투수 고우석(25)이 폭투를 범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가 끝났다. KT는 수원 홈에서 키움을 3대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T는 지난 7일 사직 롯데전부터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였는데 모두 승리했다. 이날은 10회말 1사 1·3루에서 장성우(33)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잠실에서 두산에 7대3으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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