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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1일부터 파생상품 시장 개장 시간이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45분으로 15분 당겨진다. 오후 3시 45분인 폐장 시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이러한 내용의 파생상품 시장 조기 개장 방안을 발표했다. 조기 개장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에 한해 우선 시행하고 추후 대상 파생상품군을 늘려갈 방침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것을 막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오전 9시) 전까지는 상하 8%로 파생상품 가격 제한 폭을 두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파생상품 개장 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주된 이유는 국제적 표준을 맞추고, 정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 모두 파생상품 시장을 주식시장보다 10~30분 일찍 열고 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하루 23시간, 21시간씩 파생상품을 거래한다. 또 주식시장 개장 전에 발생한 주요 사항들이 선물 시장에서 미리 조정되지 못해 주식시장 개장 초반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반영한 조치다. 기고자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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