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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3차전서 히트 완파… 요키치 32점 21리바운드 10도움

"솔직히 말하면, 대기록 달성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사진)가 NBA(미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쓰고도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요키치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벌인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09대94 승리를 이끌었다.

2승(1패)째를 챙긴 너기츠는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요키치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번째 트리플더블(공수 세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함과 동시에 챔피언전에서 30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선수가 됐다. 요키치는 경기 후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이다. 만약 우리가 졌다면, 누가 이 기록에 대해서 언급했겠느냐"라고 말했다.NBA 정규리그 MVP(최우수 선수) 2회(2021·2022),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차지한 요키치는 개인 성과에 대해 무던한 걸로 유명하다.

마이클 말론(52) 너기츠 감독도 "특별히 놀랄 건 없었다. 그는 계속 발전해왔다"고 했다. 너기츠 자말 머레이(26·캐나다)도 3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NBA 챔피언전에서 한 팀 선수가 동반 트리플더블을 한 것도 요키치-머레이가 처음이다. 1967년 창단해 1976년 NBA에 합류한 너기츠는 아직 한 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4차전은 10일 열린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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