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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개발제한 풀기로

울산시가 만성 적자인 문수축구경기장에 유스호스텔을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8일 문수축구경기장이 있는 울산체육공원(91만2000㎡)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관리 계획 변경안을 내년 4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체육공원은 체육 시설 외에 상업 시설은 못 짓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뒤 문수축구경기장의 여유 관중석 8000개를 객실과 청소년 수련 시설 등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유스호스텔은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190억원을 들여 객실 50개에 2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객실은 2·3인실과 6인·10인실, 가족실 등으로 만들고, 실내 체육·놀이 시설과 부대 시설도 만들 계획.

2001년 4만4000여 석 규모로 지어진 문수축구경기장은 이듬해(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해마다 2억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 경기장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바꾸자는 계획은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김두겸 시장이 취임하면서 재추진됐다.

김 시장은 "유스호스텔이 생기면 문수축구경기장의 운영 적자가 보전될 뿐 아니라 전지훈련 선수와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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