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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완만한 성장, 2.1% 전망
올 세계 성장률은 2.7%로 올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지난 3월 내다봤던 1.6%에서 1.5%로 낮춰 잡았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에 올해 성장률을 지난 2월 1.8% 전망에서 1.5%로 낮췄고, 한국은행은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OECD의 하향 조정 폭은 이들보다는 작다.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은 2.1%로 내다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올해는 고금리에 주택 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성장이 위축되겠지만, 앞으로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수출이 반등하면서 점차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OECD는 한국이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현재 제안된 재정준칙은 재정 압박이 쌓이는 것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명시하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정준칙 도입을 언급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전망(2.6%)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세계 성장률은 2.9%로, 3월 전망을 유지했다. OECD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했고, 중국 리오프닝으로 세계 경제가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금리 여파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끼치며 경제 개선 흐름은 취약한(fragile) 기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자 :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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