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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탈락 분풀이… 득점 1위
울산, 수원FC 제압… 선두 수성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스트라이커 주민규(33·울산·사진)가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며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1부)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3대1로 눌렀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울산은 승점41(13승2무2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반 16분 수원FC 윤빛가람(33)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24분 마틴 아담(29·헝가리)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1-1 균형을 깬 것은 주민규. 후반 42분 주민규는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에 공이 흐르자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바코(30·조지아)가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주민규는 리그 9호 골을 터뜨리며 8골의 나상호(27·서울)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 탁월한 결정력을 발휘하며 6월 A매치를 치르는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대표팀 감독은 선수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주민규는 경기 후 "대표팀 선발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기대한 만큼 실망감도 컸지만 실망감에 젖어 있을 시간이 없었다. 울산 팬들을 위해 집중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선 경기 후 수원FC 미드필더 박주호(36)의 은퇴식이 열렸다. 스위스 바젤, 독일 마인츠 등에서 뛴 박주호는 2018년 울산으로 이적해 3년간 활약했고, 2021년 수원FC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1로 꺾고 2위(승점30·8승6무3패)로 뛰어올랐다. 1-1로 맞선 후반 47분 포항 수비수 박승욱(26)이 백성동(32)의 프리킥을 헤더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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