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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대 보훈장관에 박민식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초대 장관에 박민식(57) 현 국가보훈처장을, 재외동포청장(차관급)에는 이기철(65)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하는 인사안을 2일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초대 보훈부 차관에는 윤종진(55) 현 보훈처 차장을 내정했고, 다음 주 초에는 일부 부처 차관 교체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차관들을 교체해 국정 운영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민식 장관 내정자는 재선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장관급 보훈처장에 임명됐다가, 보훈부 승격으로 국무위원을 겸하게 됐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내정자는 외무고시 19회에 합격한 뒤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를 지냈다. 윤종진 보훈부 차관 내정자는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행안부 자치행정과장, 경북 행정부지사,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초에는 일부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국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과감한 인사 조치'를 언급한 뒤 원전 등 에너지 파트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교체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인사를 기점으로 차관 인사를 순차적으로 나눠 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차관 대폭 교체론도 제기됐지만 윤 대통령은 나눠 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직권 면직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인선을 주말 중 최종 결심해 이르면 5일 지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이동관 현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하다. 추가 개각 여부를 두고는 윤 대통령이 차관 인사에 시동을 걸면서 개각은 당분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장관을 보좌해 부처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차관 교체를 통해 조직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얘기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로 돌아가기를 강하게 희망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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