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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비슷한 성격의 여당 비리 의혹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공천 비리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황보 의원뿐 아니라 하영제 의원, 김현아 전 의원도 언급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공천 비리 등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진상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 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을 수사 중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달 23일 불법 정치자금 1억6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하영제 의원(국민의힘 탈당)을 불구속 기소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31일 같은 당 시의원, 당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2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김현아 전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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