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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 58㎏급
체급 바꿔 4년만에 정상 재등극

배준서(23·강화군청·사진)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배준서는 31일(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23)를 라운드 점수 2대0으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올랐다. 1라운드를 10-2로 여유 있게 이긴 그는 2라운드에서도 다섯 차례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15-5로 승리했다. 배준서는 강화 출신으로 강화중·고를 거쳐 강화군청에 입단, '강화도의 아들'로 통한다. 2019년 19세 나이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 그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54㎏급을 제패했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이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장준(23·한국가스공사)을 눌러 태극 문양을 달았다. 이번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다빈(27·서울시청)은 이날 여자 73㎏급 16강전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여자 67㎏급 홍효림(17·강원체육고)은 8강전에서 루스 그바브비(코트디부아르)에게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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