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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두 나라는 바둑에 관한 한 부인할 수 없는 숙적 관계임이 또 입증됐다. 16강전 7대 7로 출발, 8강전 4대 4에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양국의 역대 LG배 우승 횟수부터 12대 12로 팽팽하다.

8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중국 4위 구쯔하오(25)와 만나게 됐다. 두 기사는 14일 시작되는 제1회 란커배 결승 3번기서 전초전(?)을 치른다. 변상일은 중국 돌풍의 주역 왕싱하오(19)를 맡게 됐다. 2연패 중이어서 반격이 필요한 시점.

한승주와 안성준은 각각 중국 랭킹 1, 2위 커제와 미위팅을 상대로 4강 길목에서 만난다. 이 고비마저 넘는 기사는 일약 초일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안성준은 32세의 고참이고, 한승주(12위)도 랭킹 10위권 진입을 위해 온 힘을 쏟아왔다.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28회 LG배 8강전 및 준결승은 오는 12월 11일 시작되며 결승은 내년 1월 29일부터 3번기로 열릴 예정. 장소는 추후 발표된다.

[표] 8강전 대진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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