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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LS는 ESG가 단순한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친환경 이슈로 부각하면서 앞으로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가 도래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LS만의 차별화한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설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이행이 본격화하면서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건설 사업이 늘어났고, LS전선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케이블 사업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3월 대만 서부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11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앞서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계약 금액은 약 9000억원에 달한다. LS전선이 2022년 기준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따낸 해저 케이블 대규모 수주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해저 시공 전문 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해 시공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수주가 확대되면서 LS전선은 이달 강원 동해시에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 타워를 포함해 연면적 3만4816㎡(약 1만532평) 규모의 해저 4동 공장을 추가로 준공했다.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해저 케이블 전용 공장이다. 이번 신규 공장 완공으로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이상 늘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 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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